2011.12.7 금일

MBC불만제로에 "스타킹에 대한 모든것"으로 짧게 인터뷰 장면이 나왔어요^^

일단 국내스타킹에 대한 싸이즈가 모두 FREE싸이즈 인점,

그리고 검정색 레깅스인데도 세탁을 하면 물빠짐 현상이 잦다는 점.

다이어트 스타킹(즉 압박스타킹)과 일반스타킹중 정말 날씬해 보이는건 어떤것.

등등으로 내용이 나왔는데,

방송내용에 덧붙여 제가 했던 인터뷰중 상당부분이 편집이 된 관계로

스타킹디자이너로써 방송에서 다루지 못한 몇가지 사항에 대해서 더 알려드리겠습니다.

스타킹을 고르시는데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우리나라에서 스타킹이 FREE싸이즈가 많은 이유는

아무래도 스타킹을 생산하는 기업에서 이윤추구때문에 발생하는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단, 여기서 말씀드리는 이윤추구라는것에 심한 반감을 가지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사실상 대한민국 인구 대비, 여성중에서 스타킹을 구매하는 여성 소비자를 또 나누어 봤을때,

상대적으로 해외의 스타킹시장과 비교를 하면 그 답이 나옵니다.

스타킹의 싸이즈가 당연히 치수별로 나와야 하는것이 정답이겠지만

S(스몰). M(미디움). L(라지) 등으로 세분화해서 생산하기에는 스타킹 생산자 입장에서 봤을때는

생산대비 단가가 너무 안맞는다는 결론입니다.

또 그럴 수 밖에 없는것이 한국이라는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봤을때

대기업과 중소기업포함 스타킹을 생산하는 업체간의 경쟁 또한 많구요.

그럼 또 여기서 수출도 할 수 있지 않느냐라고 반문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현제 인터넷쇼핑몰이나 국내스타킹생산물을 봤을때 오히려 수입하는 물량도 한해동안 어마어마한 

양이 들어오고 있고, 스타킹의 원료및 원사(나일론사등등) 자체가 수입품이다보니,

그리고 그렇다고해서 다른 나라에서 스타킹을 생산하지 않느냐? 그렇지 않다 이거죠.

오히려 해외에서는 국내스타킹을 훨씬 능가하는 유명브랜드가 시장을 상당수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스타킹이 해외시장을 뚫는다는건 상당히 버거운 일이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가까운 일본스타킹브랜드 조차도 최근에 한국시장에 부지기로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고 말입니다.

이런 여러가지 이유를 놓고봤을때 스타킹생산기업에서는 모든 면에서

FREE싸이즈를 내놓을 수밖에 없는 입장에 서있다보니

스타킹을 직접 디자인하고 작업하는 제 입장에서도 국산원단을 고를때 덩달아 FREE싸이즈밖에

고를 수 없는 나감함에 부딫히기고 하는것이구요.

그래서 일본에서 직접 원단을 가지고 오는 경우도 있고

가급적 한국여성분들의 체형에 맞는 스타킹원단을 이용하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그렇게

알려드리고 있답니다.

스타킹 물빠짐 현상에 대해서는

스타킹을 직접염색작업도 하고 있는 제 입장에서도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는데,

굉장히 강한 컬러에 속하는 검정색은 생산하고 난후에 반드시 세탁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스타킹생산업체도 그렇고 본인또한 세탁을 필수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저가형 스타킹이나 저가 중국OEM등의 스타킹 제품에서 심각한 물빠짐이 있다는것을

이미 알고 있는 저로써는 물빠짐이 심한 제품은 두번다시 거래를 하지 않고 있는데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무조건 저렴한 제품만을 선호하시기 보다는

전문가의 조언이나 가급적 현명한 선택을 하셔서 제품을 고르셔야 할것으로 여겨집니다.

저또 제 스타킹을 구매해주시는 분들께

당부드리는 말씀엔

모든 옷감들이 염색을 통해서 생산되는바,

스타킹 또한 염색을 통해서 출시가 되는데

강한컬러 일수록, 예를 들어 파란색. 녹색. 빨간색. 검정색 계열등에서는

워낙 염료를 강한것을 사용하다보니(색을 강하게 염색을 해야하다보니 상대적으로 염료를 많이 사용합니다.)

그만큼 염료가 상대적으로 다소 빠질 수 있음을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스타킹을 세탁하실때는

반드시 손세탁과 단독세탁을 필수로 하시길을 권해드리고 있구요,

저 또한 과거에 제가 작업했던 스타킹에서 물이빠져 옷감에 묻은 적이 있었다는 건의가

그것도 단골손님께서 직접 말씀해주신 적이 있어서

좀더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다이어트 스타킹에 관해서는

몇몇 언론이나 방송등을 통해서 자주 접하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본래 "의료용압박스타킹"에서 그 시발점을 찾을 수 있는데

여기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너무 심하게 조여주는 스타킹을 너무오래, 그것도 장시간

착용하고 계시면 오히려 셀룰라이트가 쌓여 비만으로 갈 수 도 있고, 혈액순환 장애등의

질환을 겪을 수 도 있다는것입니다.

압박스타킹은 의료용이므로 원래는 하지정맥류등의 다리부종 질환을 앓고 계시거나

치료후 예방차원에서 착용하시는것이 원칙입니다.

약품도 의사의 처방을 받아 자기몸에 맞는 약을 드시는 것처럼

압박스타킹 또한 다리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도, 마치 착용하면

압박 때문에 다리가 조금 조여들어, 날씬해보이는 시각적 원리로 인해 자주 착용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렇지만 의료용압박스타킹은 말그대로 의료용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착용하지 말라고 하는것이 아닌

과하면 부족하니만 못하는것 처럼

너무 오래, 자주 신으시면 곤란하다는 것이지요.

미용을 위해 하루를 압박스타킹을 신으셨다면 다음날은 좀더 편한것을 사용해주시는것이

좋습니다. 무조건적이라는것은 오히려 안좋을 수 있다는 말씀이에요.

때문에

일본에서는 생활압박형 스타킹이 유행을 하고 있는데

의료용스타킹보다는 조금 강도가 약하지만 단순히 다리의 피로도를 줄일 수 있도록

생산된 생활압박형스타킹입니다.

국내 시중에도 많이 나와있으므로 한번 찾아보시길 권해드려요.

제 쇼핑몰에도 조만간 올라올 예정이구요.